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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작2

Wonderful Tonight #2 그녀의 손에 들린 그것은 바로 '담배'였다. 그녀는 익숙한 포즈로 라이터로 담배에 불을 붙여 힘껏 빨아당기고는 연기를 내뿜는다. 그는 충격에 멍하니 있다가 친구들에게 말한다 "허헛! 낄낄~ 저여자 봐, 담배 하나 꼬나물었는데? 아버지 혹은 삼촌과 술마시며 담배 쪽쪽 빨고있다야~ " 친구들이 힐끗 쳐다보곤 말한다 "하하하 아빠 역시 디스가 최고라니깐!! 뭐 이러면서 아빠앞에서 담배를 피나? 하하하" T도 따라웃으며 맞장구친다. "어떤 미친 X이 지네 아빠 앞에서 디스는 필터코앞 까지 쭈욱 빨아야 제맛이야~! 이러겠냐? 어쨌든 아빠나 삼촌은 아닌가 보군 그래.. 거 봐 내말이 맞지? 낄낄 20분만 있으면 일어나서 조기 저기 성인용품점 간다니깐~" "그럴 필요 뭐 있냐~ 그냥 바로 모텔로 직빵이지 크하하하" .. 2006. 4. 10.
Wonderful Tonight #1- 자작 Fiction ** 예전 블로그에서 퍼옴, 절대 Fiction임-_- 황사가 뿌옇게 하늘을 덮은 토요일의 저녁, 전공공부다 숙제다 해서 한 주를 정신없이 보낸 T는 오랜만에 친구들과 술집으로 향했다. 술집으로 가는길에 그는 지독한 황사에 치를 떨며 티셔츠로 코를 막는다. 그러나 이런 빌어먹을 황사도 커플들에게는 그들의 닭살 행각을 저지하기는 커녕 촉매재 역할을 할 뿐이다. 정말 빌어먹을 황사였다. T는 서로의 손수건으로 연인의 코를 막아주며 지나가는 커플들을 보며 그저 한 숨만 내쉴 뿐이다. 10분을 걸어 술집에 도착했다. 술집 문을 열지 않았는데도 씨끌벅적함이 귀를 두들긴다. 문을 열자 지독한 담배연기가 먼저 그의 코를 자극하고, 이어서 갖가지의 술, 안주의 매케한 냄새가 그의 코 깊숙히 비강을 괴롭힌다. 그는 더이.. 2006. 4. 9.